이직을 한지 얼마 안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한달 뒤면 버드뷰에 입사한지도 1년이 된다.

처음 계획은 개발 문화와 리더십에 대해서 경험해보고자 했는데 시기가 맞지 않아 명시적인 리더십 역할은 맡지는 못했다.
대신 개발 문화를 이끌고 지원하는 업무를 맡았고 이 일에 대해서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좋은 개발자를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분들이 제 역량을 뽑아낼 수 있도록 잘 적응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예전부터 온보딩과 개발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이 일이 재미있다.

버드뷰 백엔드 팀은 4주차에 대한 온보딩 과정을 계획하고 있다. 4주차의 공통 온보딩 이후에는 각 미션 조직에 합류하여 온보딩을 한다.
나는 공통 온보딩 안내 과정을 맡고 있다.

간단하게 내가 개선했던 온보딩들을 설명하려고 한다.

1. 온보딩을 위한 체크리스트 (시각화)

신규 입사자가 오면 잘 적응하고 있는지 확인을 해야하는데 시각화가 잘 되지 않아서 알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
온보딩기간에 진행하게 되는 공통 과정은 스프레드 시트를 이용해 스스로 체크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다.
이후에는 진척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각각 잘 적응하시는지 또 불편한 포인트가 어떤 부분인지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2. 온보딩 문서 현행화

대부분의 온보딩은 문서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팀에서 노력을 하고 있다. 문서화가 잘 된 팀이라고 자부하고 있는데 그래도 현행화가 잘 되지 않아서 어려운 지점이 종종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는 항상 신규 입사자분들에게 문서가 현행화가 되어있지 않다면 직접 업데이트하거나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알려달라고 말씀을 드린다.
신규 입사자가 입사한 기간이 온보딩 문서를 최신화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3. 3. 3. Q&A 시간 및 시간 확보

입사 하면 궁금한 것도 많지만 다들 바빠보이고 질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재택근무를 도입한 지금은 어떤 분에게 질문을 해야할 지 고민되는 부분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새로 오신 분들에게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고 있다.
예를 들면 매일 오전 11시 부터 30분간은 질문을 할 수 있는 시간으로 비워두겠다고 약속한다. 이 시간에 질문 할 게 없다면 그냥 간단한 수다 시간을 가진다.

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도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재택 근무 중 고립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종종 헬스체크로 티타임을 가지기도 했다.

마치며

뭔가 거창한 이야기를 하려고 시작했는데 써보니 별게 없다.
팀 내 칭찬 문화가 있는데 온보딩 기간때 칭찬을 많이 확보하는 것도 보람차다.

사실 칭찬 받는 것보다 온보딩에서 가장 보람찬 부분은 신규 입사자분들께서 잘 적응하고 업무하는 모습을 볼 때인데
입사하신 분들 모두 잘 적응하셔서 각자의 조직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을 보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이제 나만 잘하면 되는데… 엥..